걷기 모임분들과 도봉구 창동을 걸었다.
아마 처음인 것 같다. 창동이라는 동네는.


수유역에서 내려서 걷고 또 걷는다. 창동시장까지.
저 멀리 산이 보인다. 그 날 봤던 산은 북한산과 수락산.
산 뷰가 좋다. 4계절을 느낄 수 있고 웅장한 자연의 경관에 인간이라는 존재의 작음도 몸소 깨닫게 되기 때문에.
뭘 위해 발버둥치고 사는 건지
더 멋지게 나답게 살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
자연 앞에서 이런저런 상념에도 빠져본다.
드디어 도착한 창동시장.


바게트도 맛봤다. 지극히 평범한 맛이다.
가격은 4.0

도봉산역이다.
서울도 다 같은 서울은 아닌 것이
윗쪽 끝쪽이다보니 번화하고 세련된 느낌은 덜했다.
인간적이고 조용한 분위기도 풍겨나던 도봉구 창동.



수유역으로 돌아왔다.
15000보는 가뿐히 넘겼다.
시장표 떡볶이와 순대를 먹겠다고 여기까지 다시 걸어들어오다니 ㅎㅎㅎ 웃음이 새어나왔다.
그 흔한 떡볶이집들을 다 놔두고 굳이 시장으로 들어갔다. 모임분들 덕분에 골목 구석구석 탐방한다 :)



인아네 분식. 바쁘셔서인지 일이 있으신건지 뭔지
그리 친절하시진 않았으나
순대가 있어 마음에 들었던 곳.
든든히 배를 채우고 다시 우리는 걷고 또 걸었다. 어쩌다보니 드디어 길고 길었던 폭염은 지나갔고 가을을 맞았다.
선선한 가을바람에 마음이 설레어온다. 더 행복한 날들, 나의 가장 젊은 날들이 아름답게 기억되기를 바라며...
하루하루
예쁘게. 만족스럽게
살아야겠다 :)
면세점에서 사왔다던 키르키스탄 초콜릿 여행선물도 , 아기자기 한손에 잡히는 일본식 메모지도, 대학교 기념 수건도
소소한 챙겨주심으로 마음이 따뜻하게 데워졌다.








감사함을 듬뿍 느낀 하루다
이런 일상과 일부분으로 사는 힘을 충전하는거겠지.
이런 날들을 기대하며
주어지는 하루동안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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