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세교 우미린.
곧 본청약을 진행하는 곳이다. 나는 오래 전, (아마 2년 더 된 옛날옛적인듯) 이 곳 청약에 당첨됬었다.
사전계약 당첨자들 먼저 모델하우스를 볼 수 있다. 현재는.
모델하우스는 동탄에 위치해있다. 책 어디서 봤는데 새 아파트 근처가 너무 허허벌판일 때는 전략적으로 좀 더 시내쪽 다른 곳에 모하를 만든다고 한다.
(동탄에 생겼다고 해서 이 말이 떠오름)

세교2지구. 4만가구 이상 들어설 예정
다음 날까지 나는 결정을 해야했다. 본 계약을 할지말지.



그 동안 오랫동안 기다렸기에 모하 가서 일단 둘러는 보고 당당하게 취소할 마음이었다.
기다린 세월도 아깝고, 모하는 보고 취소하자는 마음으로.
취소하려는 이유는 ?
분양가가 내 기준에 심하게 올랐다
높은 층수가 됬을 때 59가 3억5천 이상.
옵션 포함하면 4억 넘겠고.
그걸 따져보니 지하철 교통이 중요한 나에게는 큰 메리트가 없게 된 것이다.
투자로 보자니 그것도 짧으면 5년이상, 10년이상은 기다려야 될 듯 하고, gtx c는 머나먼 얘기 같기에.
당연히 아파트가격이 길게 보면 오르면 오르겠지... 싶으면서도 오산 근처는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거나 그대로인 경우, 지금도 여전히 낡은집이 2억대도 있기에
결국 내 결정, 여긴 아니다 싶었다 ㅜㅜ
막상 갔더니 심히 마음이 흔들렸다
내부 구조가 심히 마음에 들었다하


오산 사람이라면 해도 좋을 듯 하다. 신축 대단지니까.
그런데 나는 아니다.
오를 아파트여야하고, 아니라면 실거주 할만큼 주변환경이나 강남 접근성 교통이 좋아야 한다.
72,84까지 다 둘러보고 상담 내내 나는 혼란에 빠졌다.
이렇게 내부가 좋을 수가. 내 마음에 쏙 들 수가 있을까 ㅜ 슬펐다. . . 서울에서 이런 집을 살 수 있다면 .. 얼마나 좋을까ㅎ
상담 후 무료 커피한 잔 마시고.

생각이 많아진 그 날.
집에 돌아올 때까지, 아니 새벽내내 고민을 거듭했다.
ㄷ자 부엌에 넘어가지 말라고 했는데..
부동산은 입지라고 했는데...

다음 날 가지 않고 자동으로 취소했다.
갈까도 고민해봤지만.
전세를 준다고 해도 보수적으로 따져보면 2억넘게 들어갈 수도 있는 상황. 내가 살기에는 광역버스에만 의지해야하는 현실을 버티기 힘들 것 같았기에.
팔고 싶을 때 잘 팔릴 집 사기.
정부말만 듣고 사전청약을 믿은 나.
정부를 믿지 말고 나를 믿자.
곧 금리도 더 낮아질테고, 서울 외곽이나 경기권에도 차라리 대출을 일으켜 사는 게 나을 것 같았기에 포기한 선택이다.
그러려면 더 열심히 살아야 한다. 내가 꿈꾸는 집을 위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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